지구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서 한파와 폭설, 집중호우, 가뭄 등 이상기후가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보건과 환경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도시화·산업화·정보화로 복잡해진 사회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국가적 재난 유형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국민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지구 기후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적도 동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를 감시할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우리나라 기후에 영향을 주는 아래의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감시·분석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의 경향과 해수면온도 예측모델 결과를 분석하여 「엘니뇨/라니냐 전망」을 매월 발표하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 매월 「월간 기후분석정보」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를 감시·분석하여 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국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아울러, 2010년부터는 범부처 합동으로 이상기후 현황 및 원인과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과 분야별 대응정책을 분석·평가한 「이상기후 보고서」 발간을 통해 사회 각 분야별로 이상기후 대응에 대한 능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감시요소 : 북극진동, 제트기류, 계절몬순, 유라시아 대륙의 지표상태(눈덮임, 지표면온도, 건조여부 등), 대륙고기압, 북태평양고기압 등

• 북극진동(Arctic Oscillation)
  •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일 또는 수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 북극진동지수는 이를 지수화한 것으로 양의 값일 경우 중위도 지역에 따뜻한 겨울이, 음의 값일 경우 추운 겨울이 나타남.
• 제트기류(Jet Stream)
  • 대류권 상부나 성층권에서 거의 수평축을 따라 불고 있는 강한 바람대. 극을 둘러싸고 있는 제트기류는 중위도 지방을 강의 흐름과 같이 파동 현상을 이루면서 흐르고 있으며 겨울에는 최대풍속이 100 ㎧에 이르기도 함.
• 몬순(monsoon)
  • 대륙과 해양의 비열 차이로 인해 대륙과 해양 사이에 발생하는 계절풍 현상. 우리나라의 주요 강수시기인 장마는 동아시아 몬순 시스템의 일부이며 여름철 강수패턴을 결정짓는 주요한 요소임.
• 대륙고기압(continental anticyclone)
  • 겨울철에 대륙에 존재하는 고기압. 주로 지표면의 장기간 냉각이 원인이며, 대기 하층의 공기가 냉각되어 생긴 한랭고기압이며 시베리아고기압도 이에 속함.
• 북태평양고기압(North Pacific High)
  • 북태평양의 중위도 부근에 존재하는 고온다습한 해양성고기압으로, 겨울에는 남하하여 약해지나 여름에는 북상하여 세력이 강해짐. 우리나라 여름철과 가을철 기후패턴에 주된 영향을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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